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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사우디 망명 권유 거절

사우디아라비아가 30년 철권 통치 후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망명을 권유했으나 무바라크가 이 같은 제의를 거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사우디 측이 무바라크에게 자국으로의 초청 의사를 전했다는 익명의 사우디 당국자 발언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현재 홍해 휴양도시 샤름 엘 셰이크에 체류중인 무바라크가 “떠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그는 샤름에서 죽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 당국자는 무바라크의 현재 상태에 대해 “좋지 않다”며 “기본적으로 자포자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 튀니지 국민들의 민주화 시위로 축출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은 현재 사우디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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