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ㆍ산업 구조 변동 대응위원회를 구성합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원혜영(사진) 민주당 의원이 23일 노동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이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는 원 의원은 "노동ㆍ산업 구조 변동 대응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해 노동과 산업의 30~40년 앞을 내다보고 대비하는 선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이를 위해 이 대통령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에게 자신이 제안한 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 의원이 제안한 위원회는 ▦일자리 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 ▦종합적인 노동시장 모니터링 및 직업훈련 ▦산업구조변동 정책 추진 및 세계 변동 모니터링 ▦직업교육 및 기초과학 및 첨단과학 분야 육성 등을 통합하는 역할이 주 목적이다. 또 민간전문가들과 야권이 참여하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투명하게 운영해 모두가 책임지는 구조로 운영돼야 한다는 것이 원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원 의원은 우리 사회가 정책적 의사결정을 이념적이고 통념적인 관점에서 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 이념적ㆍ관념적 실용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창조적이고 실사구시적인 실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