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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일본시장 뚫기 만만찮네'
입력2005-11-15 09:02:52
수정
2005.11.15 09:02:52
세계 곳곳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유독 일본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10월까지 총 158만여대를 수출해 작년 동기보다 14.6% 늘었지만 같은 기간 일본 수출 물량은 총 2천21대로 작년 동기(2천318대)에 비해 12.8%가 줄었다.
지난 2001년 일본 수출을 시작한 현대차는 ▲2001년 1천109대 ▲2002년 2천424대 ▲2003년 2천426대 ▲2004년 2천667대 등으로 꾸준히 물량이 늘어왔지만 올해는진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따라 올해 판매 목표로 세웠던 4천대, 수입차 시장점유율 1%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0.92% 수준이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일반인 판매를 시작한 쏘나타는 한류열풍의 주역인 탤런트 배용준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반응이 신통치 않아 고민이다.
쏘나타는 일본 대리점 인도분 기준으로 7월 42대, 8월 105대, 9월 98대, 10월 38대 등 총 283대가 판매됐다.
나머지 차종은 대부분 작년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일본에서 TB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클릭은 올해 10월까지 총 798대가 팔려 작년 동기(961대)보다 17% 줄었고, 그랜저도 작년 846대에서 올해 433대로 급감했다.
아반떼XD도 작년 173대에서 올해 121대로 감소했다.
그나마 투싼이 작년에 일본 수입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굿디자인상'을 받은 것이 호재로 작용해 올해 1-10월에 작년 총 판매대수(268대)를 뛰어넘는 308대가 팔린 것이 위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은 독일과 미국 업체 등도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할만큼 진입장벽이 높지만 상징성 등을 감안할 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면서 "쏘나타도 아직 진출 초기여서 성공 여부를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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