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뒤늦게 올해 첫 승을 신고했다.
매킬로이는 1일 호주 시드니의 로열 시드니GC(파72ㆍ6,939야드)에서 열린 에미레이츠 호주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 매킬로이의 올해 프로 대회 첫 승이다.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는 슬럼프 조짐을 보이는 동안 세계 6위까지 떨어졌지만 원아시아 투어와 호주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날 3언더파에 그쳐 10언더파의 애덤 스콧(호주)에게 7타나 뒤졌던 매킬로이는 둘째 날 7타, 셋째 날 2타를 줄인 데 이어 마지막 날 다시 몰아치기를 과시하며 세계 2위 스콧을 눌렀다. 최근 호주PGA 챔피언십과 호주 마스터스에서 연이어 우승한 스콧은 이번 대회까지 ‘호주 트리플 크라운’ 기대를 높였지만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쳐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에게 우승을 내줬다.
한편 이날 미야자키CC(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챔피언십에선 안선주(26ㆍ투어스테이지)와 이보미(25ㆍ정관장)가 각각 4언더파 단독 3위와 1언더파 단독 4위에 올랐다. 이 대회가 시즌 최종전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J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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