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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대비 막바지 학습·지원 전략

목표 대학 영역별 반영비율·가중치 파악해야<br>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파악하고 EBS 교재 집중을<br>수시 지원 6회로 제한… 수능 전후로 배분 신경써야


11월8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마지막 평가인 9월 모의평가가 4일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그동안의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합격을 위한 수시ㆍ정시 대비 전략을 세우는 일이다.

이번 모의평가 성적은 수시ㆍ정시 지원 방향을 정하고 입시전략을 세우는 중요한 기준이다.

입시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 판단 ▦전형 일정 확인 ▦목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및 가중치 파악 등을 정확히 해 지원 전략을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는 "각 대학별로 변경된 입시 내용을 꼼꼼히 체크해 수시 6회와 정시 3회 등 총 아홉 번의 지원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원전략, 일정 체크는 필수…횟수 배분도=수능 이전에 대학별고사를 보는 전형에 지원한다면 본인의 수능 예상 성적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 점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수능 성적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선 수시의 경우 214개 대학 중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서울) 등 96개 대학은 수능 전인 수시 1차에서만 원서접수를 한다. 가천대, 경기대, 성신여대, 세종대, 연세대(원주), 이화여대 등 114개 대학은 수시 1차와 2차로 나눠 한다. 대학마다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 다른 만큼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전형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과 더불어 수시모집 지원시 필히 체크해야 할 것은 각 대학의 대학별고사 일정이다. 수시모집 전형은 학기 중 진행되므로 대학별고사는 대부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실시된다. 따라서 대학별로 논술ㆍ면접ㆍ전공적성검사 등 고사 날짜가 겹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대학의 시험일이 겹치면 응시생이 분산돼 결과적으로 그 대학의 실제 경쟁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를 정확하게 파악해 지원전략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를 파악해야 한다. 올해 수능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쉬운 수능'이 예고돼 있어 동점자 수가 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반영하고 있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인문계열은 대부분 언어 및 외국어 영역의 비중이 높지만 고려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한양대 등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 반영 비율이 동일하고 서울대는 수리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단국대(죽전), 서강대, 숙명여대, 숭실대 등은 모집단위에 따라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자연계열은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지만 경희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한양대 등과 같이 수리와 과학탐구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다. 이처럼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라 대학 지원시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목표 대학과 지원 가능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히 살펴 우선순위를 둬야 좋다.

지원 횟수 배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원서접수시 수능전인 수시 1차 지원시 4∼5회(2번 소신, 3번 적정 지원), 수능 후인 수시 2차 지원시 1∼2회(모두 적정 지원) 등의 방법이 가능하다. 단 수능 중심의 수험생은 수시 1차(수능 전 전형)에 1∼2회, 수시 2차(수능 후 전형)에 4∼5회 지원이 무난하다. 학생부 성적이 높거나 수시에 집중하는 경우라면 수시 1차 전형의 지원 횟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성적이 비교적 안정돼 있는 수험생에게는 성적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수시 지원시 소신 또는 적정 지원을 권하고 성적 변동이 심하다면 성적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BS 집중하며 취약 과목 공략=지원전략과 함께 9월 모의평가 후 학습전략도 중요하다. 9월 모의평가는 수험생 대부분이 참가한 시험인 만큼 수험생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지원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 중 자신이 취약한 과목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많은 과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EBS 교재를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EBS 수능 강의에서 70% 연계하는 방침이 확실한 이상 EBS에서 지문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EBS 문제를 변형한 문제도 상당수 출제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EBS 교재를 봤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나머지 30%는 EBS 밖에서 나오는 문제이므로 이들 문제를 맞춰야 고득점에 성공할 수 있다.

문제풀이에 집중하면서 오답노트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단 문제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반복하면 실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또 마무리 학습 과정에서 오답노트 활용은 필수적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는 수능시험에 그대로 반영된다"며 "9월 평가는 수능 마무리 공부에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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