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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무기 수입 대국

재래식 무기 5년간 6% 사들여 인도 이어 2위

우리나라의 지난 5년간 재래식 무기 수입규모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세계 재래식 무기 거래시장에서 한국은 전체의 6%를 수입해 인도(10%)에 이어 세계 2위의 무기 수입 대국에 올랐다. 이어 파키스탄과 중국이 5%대로 각각 3∙4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가 4%로 뒤를 이었다.

인도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번(2002~2006년)보다 38%나 많은 무기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로부터 수호이(Su)-30MK 30대, 미그(MIG)-29K 16대와 영국의 재규어S 20대 등 전투기를 주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06년과 2007년에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던 중국은 자체 무기산업이 발전하며 4위로 밀려났다.

폴 홀톰 SIPRI연구소장은 "중국은 엔진을 제외한 무기 생산∙조립 분야에서 자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인도는 아직 그 수준까지 오르지 못해 많은 무기들을 수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와 대양주의 무기 수입규모는 44%에 달해 최대 수입 지역으로 꼽혔다. 이는 중국∙인도∙파스키탄 등을 중심으로 영토 분쟁이 격화되면서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유럽은 19%, 중동은 17%, 북∙남미는 11%, 아프리카는 9%에 그쳤다.



다만 아시아 국가들의 무기 수입 증가 추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SIPRI의 피에테르 웨즈만 수석연구원은 "주요 아시아 수입국들이 자체 방위산업을 발전시켜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무기 수입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 밖에 1년째 계속되는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의 대치로 유엔 추산 8,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시리아의 무기 수입량은 지난번 조사에 비해 580%가 늘어났고 이 가운데 72%는 러시아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현재 공개되지 않은 대공방어시스템과 대함미사일 등이 포함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은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무기 거래시장에서 미국은 30%를 수출해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24%로 2위에 올랐고 독일∙프랑스∙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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