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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업계, 확실한 광고 효과에 슈퍼볼 광고 관심
입력2011-12-15 15:37:19
수정
2011.12.15 15:37:19
크라이슬러ㆍ제너럴모터스(GM)ㆍ현대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내년 2월 5일에 열리는 슈퍼볼(미국 프로 미식축구(NFL) 결승전) 광고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해 독일의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이 슈퍼볼 광고로 큰 효과를 거뒀다”며 “자동차 업체들이 벌써부터 슈퍼볼 광고를 따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슈퍼볼 광고는 한 번에 350만달러 이상의 거액이 든다.
비싼 광고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회사들이 슈퍼볼에 주목하는 이유는 광고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조사기관인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광고가 올해 초 슈퍼볼 중계 도중 폭스바겐에 대한 광고가 나간 이후 폭스바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그 전에 비해 70%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이슬러 역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에드먼즈닷컴 조사 결과 단 2분짜리 광고 덕분에 자동차 구매자들의 크라이슬러에 대한 관심이 87%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인지도뿐만 아니라 판매량도 늘었다. 시장조사기관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올해 현재까지 지난 해에 비해 1.3% 포인트 증가한 10.7%로 집계됐고 폭스바겐도 3.1%에서 3.5%로 높아졌다. 제레미 앤윌 애드먼즈닷컴 부회장은 “(슈퍼볼 광고 단가) 기준이 올라갔다”며 “이는 사람들이 지난해 광고를 통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깨닫고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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