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알렸지만, 이 때문에 미국으로 강제 추방됐던 메리놀 외방 선교회의 진필세 야고보 신부(85·James P. Sinnott)가 23일 자정께 선종했다. 진 신부는 1960년 메리놀 신학교 졸업해 사제가 됐고, 같은 해 한국에 입국해 인천 지역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에는 인혁당 사건으로 구명 활동을 벌이다 미국으로 강제 추방당했고, 2002년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25일 오후 3시에 입관한다. 장례미사는 27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의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거행되고, 같은 성당의 납골당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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