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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퍼레이션 주식 폭락

S&P, 신용등급 강등 경고 파운드화에도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전화해킹 파문으로 애써 쌓아온 명성과 자산을 모두 잃어버리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화해킹 사건이 터진 이후 뉴스코퍼레이션의 주식 중 머독과 그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가치가 60억달러에서 49억6,000만달러로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단 2주 만에 10억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허공으로 날려버린 셈이다. 블룸버그는 또 18일 바클레이스와 가벨리 앤드 코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머독이 소유한 언론 계열사 자산을 모두 합한 실질적인 가치가 620억~790억달러로 추산됐으나 지금은 41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를 바탕으로 머독의 부정적인 이미지, 즉 ‘머독 디스카운트’가 뉴스코퍼레이션에 주는 영향력이 50%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뉴스코퍼레이션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았다.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사 결과에 따라 뉴스코퍼레이션의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번 해킹 파문이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Fx프로의 한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이번 해킹 파문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파운드화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앞으로 해킹으로 인한 충격이 파운드화 가치에도 미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경찰 간부들이 이번 해킹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줄줄이 사퇴 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뉴스코퍼레이션 관계자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도 속속 밝혀지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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