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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보유 GM 주식 매각 검토
입력2010-06-24 17:06:14
수정
2010.06.24 17:06:14
11월 IPO 맞춰
미국 정부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파산보호 절차 과정에서 인수한 GM 주식 가운데 20%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GM이 11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이 때 보유 중인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GM은 지난해 파산보호 절차를 밟으면서 상장 폐지됐고 정부가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미 정부는 현재 GM의 지분 61%(주식수 3억4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GM은 오는 8월 IPO를 위한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지분 매각은 11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GM은 이번 IPO를 통해 100억~150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IPO를 통해 GM 보유 지분을 50% 아래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GM의 IPO 추진은 집권 민주당이 오는 11월 2일로 예정된 중간선거를 겨냥한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미국의 대표 기업인 GM의 구조조정이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GM의 IPO추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IPO 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대형 매물의 등장은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55개사가 IPO에 성공 8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27개사는 철회하거나 연기했다.
지난 1999년 이후 50억 달러가 넘는 IPO사례는 비자, 크래프트푸드, AT&T와이어리스 등을 포함해 모두 4건에 불과하다. 더구나 유럽 발 재정위기로 연내 금리 인상이 어려울 정도로 미국의 경기전망도 당초보다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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