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및 재테크방송인 서울경제TV SEN이 10일 0시0분 첫 전파를 쏘며 개국했다. 지난 1960년 8월1일 창간 이래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궤를 함께해온 서울경제신문은 서울경제TV 개국으로 뉴미디어시장의 중심에 서게 됐다. 경제위기 때마다 그 해법을 제시하며 경제여론을 주도해온 서울경제신문은 지난해 12월 무협영화 전문 케이블방송인 무협TV를 인수한 데 이어 올 6월 세계적인 경제ㆍ비즈니스 채널인 블룸버그TV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경제 전문 케이블 채널로 거듭났다. 서울경제신문은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코리아타임스(KOREA TIMES), 주간한국 등 유수의 자매지들을 보유하고 있다. 200여명의 국내 취재기자와 해외 특파원, 전문 기자들이 24시간 국내외 뉴스를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는 서울경제신문은 이번 서울경제TV 개국으로 디지털시대에 맞는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날 초읽기에 들어갔다. 서울경제신문은 케이블 채널 서울경제TV를 ‘신문과 TV 사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단계적으로 고품격 비즈니스 채널로 특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경제신문은 코스닥 상장기업 ㈜CL엘씨디로부터 무협TV 지분 51%를 매입해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500만가구에 방송되고 있는 국내 무협영화 전문 무협TV를 인수했다. 그리고 무협TV를 경제 전문 케이블 채널로 변경하기 위해 방송위원회에 무협TV 대주주, 법인명, 채널 이름 변경 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ㆍProgram Provider) 변경신고 및 등록 절차를 마치고 드디어 10일 새로운 경제방송을 열게 했다. 또 블룸버그TV와 제휴해 블룸버그TV의 주요 프로그램을 한국어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서울경제TV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 고화질(HD)방송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블룸버그TV와 한국어 자막방송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등 증권 및 재테크 관련 전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경제TV는 국내 유수의 방송인재를 채용해 7월부터 시험방송 제작 후 본격적인 개막방송에 들어갔다. 특히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모집한 이번 공개채용에 무려 1,000명 이상의 방송 경력자들이 지원해 서울경제TV에 대한 높은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상암동 방송센터는 4층에 스튜디오와 부조종실ㆍ편집공간이 있으며 12층에 임원실과 사무실이 있다. 스튜디오는 서울경제TV의 심장이 될 것이다. 이 스튜디오에서 앵커가 생생한 뉴스를 매시간 전달하고 전문가를 초청해 대담 등을 하게 된다. 임종건 서울경제신문ㆍ서울경제TV 사장은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경제신문의 탄탄한 국내 경제소식과 블룸버그TV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넓고 깊은 경제정보를 한국어로 방영함에 따라 한국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글로벌한 경제시각을 갖추도록 일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서울경제TV는 케이블TV에 먼저 방영한 후 향후에는 위성방송과 실시간 인터넷TV(IPTV) 등으로 방송 통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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