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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일가 과세자료 분석 착수

삼성특검, 황창규사장등 임직원 8명 소환조사

이건희회장 일가 과세자료 분석 착수 삼성특검, 황창규사장등 임직원 8명 소환조사 김광수 기자 bright@sed.co.kr 삼성 특검팀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이건희 삼성 회장 일가의 과세자료 분석에 착수했다. 또한 19일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등 계열사 임직원 8명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더해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이 회장 일가의 과세자료를 18일 오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이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 등의 재산 내역과 주식 변동ㆍ부동산 거래 등에 대한 보유세ㆍ증여세 등 납세자료가 포함됐다. 특검팀은 자료를 토대로 이 회장 일가의 재산형성 과정과 계열사 보유주식 변동내역, 납세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해 불법 비자금 운용이나 경영권 승계에 관여한 흔적이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자료를 검토한 후 압수수색영장이 기각됐던 부동산 거래내역과 스톡옵션 자료 등 이 회장 측 일부 과세자료에 대해 추가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특검 출범 이래 최다인 계열사 전ㆍ현직 임원 8명을 소환, 차명계좌 개설 및 비자금 조성ㆍ관리 의혹과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조사했다. 이중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가 매년 두배로 늘어난다는 일명 '황의 법칙'의 주인공 황 사장을 비롯해 삼성종합화학 전 임원, 삼성SDS 이사, 삼성화재 전무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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