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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訪美) 일정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고등학교 동문 모임 참석을 위해 귀국을 하루 늦췄다. 김 대표는 동포 행사 때마다 ‘학연’을 강조하는 등 미국에서 ‘동문 연맺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 미국 일정에 동행 중인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일(현지시각) “김 대표는 이날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내일(2일) 개인일정 관계로 하루 늦게 귀국할 예정”이라며 “내일 모교인 중동고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동고 미주 동문회는 2일 LA 시내의 한 가든에서 야유회 형태의 동문 모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정기 행사인데, 동문회 측이 김 대표의 방미 소식을 듣고 행사에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전역의 중동고 동문 400~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역시 중동고 졸업생이자 수행단 자격으로 미국 방문에 동행한 강석호 의원도 김 대표와 함께 참석한다.
동문회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야유회 성격의 행사인데, 김 대표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초청을 했더니 흔쾌히 승락했다”고 말했다. 중동고 동문들은 31일 열린 동포 환영회에도 수십 명이 참석해 김 대표를 반겼다.
중동고-한양대를 졸업한 김 대표는 미국에서 교포들과의 ‘학연’을 거듭 강조하면서 인연 맺기에 주력했다.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한양대 출신들은 손을 들어 달라”고 동문 찾기에 나섰다. 워싱턴DC와 뉴욕, LA에서 열린 동포 환영회 때마다 김 대표는 본인과 수행단 의원들의 출신 학교를 소개하면서 “인연이 있는 분들은 더 많은 대화를 하라”고 권했다.
‘한국 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김 대표와의 면담에서 한양대 인연을 언급하면서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5월 방한했을 때 한양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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