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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올해ㆍ내년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

양적완화 조치 결정 당시 논란 존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까지 경기상황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내렸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1월 의사록에 따르면 FRB는 지난 3일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4∼2.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FRB가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인 3.0∼3.5%에 비해 대폭 하향조정된 것이다. 또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5∼4.2%에서 3.0∼3.6%로 대폭 낮췄다. FRB는 올해 실업률이 9.5∼9.7%로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면서 “실업률이 떨어지는 속도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3일 FOMC 회의에서 총 6,00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결정할 당시 다수의 FRB 이사들은 이에 따른 환율조정 논란과 인플레이션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추가로 국채를 매입할 경우 달러가치 하락과 같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일부 이사들이 우려했으며 여러 이사들은 국채매입이 강한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위험에 대해 걱정했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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