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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65% "시대에 맞지않는 헌법 고쳐야"

80% "현행 헌법이 평화유지·생활향상에 기여했다"

일본 국민의 65%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나타났다.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월 10-11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천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보도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개헌에 찬성한 반면 반대는 27%에 그쳤다. 현행 헌법이 일본의 평화유지와 국민의 생활향상에 기여했느냐는 질문에는 80%가 "기여했다"고 대답했다. 개헌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시대에 맞지 않아서"가 53%로 가장 많았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전쟁 포기와 전력 불보유를 선언한 "9조 개정으로 이어질 우려"를 든 사람이 54%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일본 패전 연합군사령부(GHQ) 민정국에서 헌법기초위원회 일원으로 재직하면서 일본 평화헌법 1장 '천황'을 기초한 미국인 리처드 풀(86세로 2월 26일 작고)씨는 당시 쇼와(昭和) 천황이 GHQ가 마련한 헌법을 받아들이도록 내각을 설득했다고증언했다. 풀씨는 생전 마이니치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천황을 전쟁 범죄로 재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GHQ의 입장은 확고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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