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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차량 위치·목적지 날씨도 제공

기상청은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기상정보를 결합한 ‘웨비게이션(weather+navigation)’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부터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웨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는 차량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날씨 정보는 물론 내비게이션이 지정한 목적지의 날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웨비게이션은 기온과 습도, 구름의 양 등 기본적인 실시간 기상정보와 함께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도 내비게이션 화면에 표시한다. 현재 사용되는 내비게이션도 단말기 기종에 따라 화면에 날씨정보가 표시되긴 하지만 운전자의 위치나 목적지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동일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웨비게이션 서비스는 현재 미국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만 시행하고 있다”며 “이달 말께 방송국을 통해 기상정보가 포함된 전파를 시험 송출해보고 내비게이션 제조업체들이 단말기와 프로그램 개발을 마무리하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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