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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경제포럼] "군 출신이 국방장관 독차지 문화 바꾸고 시대 변화 맞춰 여성도 병력자원 활용을"

'창조국방' 아이디어 쏟아진 자유토론

OECD처럼 여성에도 국방장관 개방 고려

청년층 실업 해소위해 軍서 일자리 제공 필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이영선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양창석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감사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 공동주최로 8일 서울 반얀트리클럽에서 열린 제22회 한반도경제포럼에서는 한민국 국방부 장관의 기조연설에 이은 자유토론 시간에 참가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질문, 창조국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군인이 국방부 장관 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이것부터 바꾸는 것이 창조국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 국방부 장관을 하는 OECD 국가들도 많다"면서 "이러한 세계적 추세를 국방부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또 "군대 안 다녀온 인사들이 나라를 다 뒤흔들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군대를 안 다녀왔으면 총리라도 다녀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이들을 부족한 병력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통일부 차관을 지낸 김석우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장은 "창조국방과 관련해 기술적인 변화뿐 아니라 시대적·사회적 변화도 참고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병력자원 감소를 여성으로 충당하는 방향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또 "북한이 어려운 시기라 대남도발 충동을 많이 느낄 텐데 국방부 장관을 비롯, 우리 입장이 확실하기 때문에 북한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 기회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유창근 에스제이테크 대표는 "대한민국 현역 출신으로 개성공단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데 창조국방 차원에서 군에서 청년들을 흡수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창석 통일부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감사는 "창조국방에 대국민 네트워킹 홍보, 교육이 빠진 거 같다"면서 "군이 하는 일을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 단둥의 항미원조기념관을 가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똑같이 6·25전쟁을 기념하는 용산 전쟁기념관에 비해 메시지나 생생한 현장감이 훨씬 뛰어났다며 우리 전쟁기념관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군대 덕분에 국민들이 안보를 누리고 있다며 '안보소비자'라는 용어를 선보인 이영선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한국인들이 모르는 것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자신들이 얼마나 잘사는지, 또 하나는 (북한의 위험으로) 얼마나 위험한지를 모른다고 한다"면서 한 장관에게 "안보소비자 입장에서 우리나라 안보가 괜찮은지, 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우리 소비자를 안심시킬 수 있는 한마디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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