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복합리조트 조성과 관련해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3개의 컨소시엄을 구성,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여수경도관광레저 주식회사’를 비롯해 컨소시엄을 구성한 총 3곳에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복합카지노 리조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본제안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지난달 30일 각각 제출했다.
양지문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1개의 사업지에 복수의 제안서 제출이 가능하기에 지난달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여수 경도복합리조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냄으로써 이번에 3개의 RFC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국제자산신탁, 일성건설, 중국 국도건설그룹,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알투코리아부동산자문, 회계법인 나두 등이 별도 법인으로 구성한 여수경도관광레저와 한국투자금융, 한국에너지산업, 동양건설, 무진의료재단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 2곳과 삼일중공업, 용원건설집단, 신다그룹, 한국종합기술 등 외국계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1곳 등 총 3곳이다.
문체부는 이번 제출된 복합리조트 RFC 제안서를 평가해 8월말까지 대상지역 2곳을 선정하고, 선정된 지역에 한해 사업계획서 제출 요청(RFC) 공고를 통해 12월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에 사업지로 선정되면 1조2,000억여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 말까지 1,000실 이상의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물놀이 시설, 복합쇼핑몰, 요트마리나 등을 갖춘 복합카지노 리조트 단지가 조성된다. 또 국제 회의시설을 비롯해 승마체험장, 씨푸드 타운, 공연장, 체험학습장 등도 들어선다.
현재 여수 경도에는 전남개발공사가 모든 홀에서 바다 조망권을 만끽할 수 있는 ‘씨사이드 코스’로 유명한 골프장 27홀과 콘도 100실 등을 조성해 운영 중에 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여수 경도와 함께 인천 영종도, 부산 북항 등이 최종 후보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는 이미 골프장과 콘도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신규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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