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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북 공격 가능성"… BBC·CNN도 톱 기사로

■ 외신 긴급타전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20일 컴퓨터 네트워크 문제로 한국 내 주요 방송사와 은행의 전산망이 마비됐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한국에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 소식을 긴급뉴스로 분류하고 "한국의 주요 방송사와 은행에 동시다발적인 사이버 공격이 가해졌다"며 수사 당국이 북한을 공격국으로 지목하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그러면서 북한의 한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2011년과 2012년에도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태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경고한 바로 다음날 나왔다며 최근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양국 관계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해 갈등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도 이날 브레이킹뉴스를 통해 주요 방송국과 은행의 전산마비 사태에 대해 한국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수사 당국이 북한을 최우선 공격 국가라고 염두에 둔 채 수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BBC도 이 소식을 전한 뒤 이를 계속해서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띄워두며 한국 수사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전산망 마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2월 북한의 제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고 북한이 지난주 자국의 인터넷 서버가 해킹됐다며 미국과 그 동맹국을 배후로 지목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AFP통신도 긴급 뉴스로 이를 다뤘다. AFP는 "한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공격국으로 북한을 지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NN도 홈페이지 톱에 이 소식을 다루며 청와대와 수사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한국의 주요 방송사와 은행들이 컴퓨터 네트워크가 마비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웹사이트 톱기사로 이를 다루며 한국 방송국 등 주요 기관의 서버가 일제히 다운되며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청와대도 상황 파악에 나섰으며 경찰도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ABC뉴스, 알자지라 등 외신은 AP 등 통신사의 기사를 인용해 이 소식을 전하는 등 높은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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