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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시설 이전 개발지역 탐방] <3> 서초구 정보사령부

"막혔던 도로 확 뚫린다" 기대감<br>내방~서초역 지하터널 완공땐 접근성 훨씬 좋아져<br>아파트 거래는 거의없고 호가만 천정부지 치솟아


서초동 1005-6번지 일대에 있는 정보사령부 부지는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요지 중에 요지다. 정보사 부지가 이전된 후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지역 주변 아파트 및 빌딩은 벌써부터 이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보사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선릉역ㆍ역삼역ㆍ강남역을 지나는 테헤란로와 교대역ㆍ서초역을 통과하는 서초로로 이어지는 구간 끝에 위치하고 있다. 시원하게 뚫려 있는 도로 한가운데 버티고 있는 정보사가 떠날 경우 교통도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지도를 보면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 사이에 도로가 막혀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노선도 정보사 부지를 피해 각각 커브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정보사 이전과 맞물려 내방역과 서초역을 잇는 지하터널이 생길 예정이어서 서초로에서 내방역으로 이어지는 도로 부근의 아파트 및 빌딩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이 터널은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들은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채 호가만 있는 상태다. 내방역 부근의 황실 자이의 경우 시세는 191㎡형이 17억2,500만원, 224㎡형이 19억7,500만~20억5,000만원가량이지만 호가는 191㎡형이 20억원, 224㎡형은 24억~26억원 부근에서 형성돼 있다. 방배동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황실 자이의 경우 입주한 지 2년이 채 안된데다 분양가 대비 평균 10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팔려는 사람이 없다”며 “현재는 거래 없이 호가만 형성된 상태”라고 했다. 황실 자이 옆에 위치한 e편한세상 1차도 거래는 한산한 가운데 시세보다 2억~3억원가량 높은 선에서 호가가 형성돼 있다. 상가나 빌딩 가격도 연초 이후 호가가 많이 오른 상태다. 지난 4월 380억원가량에 거래된 교대역 부근의 한 빌딩의 경우 현재 호가는 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일대는 그동안 법원단지 영향으로 높이 제한이 있었으나 지난해 중순 이를 일부 완화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재 정보사 부지는 ‘이전하기로 한다’까지만 합의돼 있는 상태로 이전 후에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에 대해선 서초구ㆍ서울시와 군부대 간 이견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이유는 5,000억원가량으로 추정되는 이전 및 토지매입 비용 때문. 정보사 부지에 공공문화 시설을 유치하려는 서울시와 서초구는 정부 예산으로 이전하라는 입장이고 군측은 일부 지역을 개발해 이전 비용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서초구 도시계획과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부대 이전에 대해서만 합의된 상태로 이전 후의 부지 문제에 대해선 군측과 입장차가 있다”며 “비용 문제만 해결되면 이전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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