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20일 “북한이 AIIB와 관련해 중국에 가입절차 등을 문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 측 거부로 북한의 AIIB 가입이 무산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인터넷 경제매체인 이머징마켓은 지난달 30일 중국 외교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지난 2월 특사를 보내 진리췬(金立群) AIIB 임시사무국 사무국장에게 AIIB 가입 의사를 전달했지만, 가입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또 러시아가 아시아 국가로 가입한 점이 주목된다며 “자금수혜를 받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역내 국가로 가입한 점은 앞으로 아시아 회원국 간의 지분율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교섭대표회의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규정에 따르면 역내 국가가 75%의 투표권(지분)을 행사하고 역외 국가가 25%를 갖게 돼 있다.
한편, 오는 27~2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AIIB 4차 교섭대표회의에서는 지분율을 포함한 AIIB 설립협정문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의에는 한국 대표단도 공식 참여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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