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지주가 돈이 없어서 상당히 엉망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빨리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적자금이 왕창 들어가 있는 주식인데 매각 절차상 경쟁이 안 된다는 데서 (현 정부가) 막판에 한 건을 하려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면서도 "지금 할 필요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한구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금융지주 매각, 한일 군사정보협상, 인천공항 지분 매각, 차기 전투기 사업 등에 대해 국민의 의구심이 있다"며 대형국책사업의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대형국책사업에 당이 제동을 걸었다는 지적에 대해 "모든 사업을 무조건 다음 정권에서 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다만 인천공항 민영화와 KTX 민간참여와 관련해서는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속도 조절을 요구했다.
차기 전투기 사업에 대해서도 "평가 작업을 거치다 보면 연말까지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런 큰 국책 사업은 아무래도 신중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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