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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의 여왕 도나 서머 타계


'디스코의 여왕'으로 지난 1970~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미국 가수 도나 서머가 17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숨졌다. 향년 63세.

유명 인사들의 동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티엠지(TMZ)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서머의 사인이 폐암이라고 보도했다.

북부 보스턴의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서머는 1970년대 '나쁜 여자(Bad Girls)' '라디오 방송(On the Radio)'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대에도 '핫 스터프(Hot Stuff)' '마지막 춤(Last Dance)' 등 히트곡을 잇달아 내면서 명성을 유지했다. 전미(全美)레코드예술과학아케데미가 1년간의 우수 레코드와 앨범을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그래미상도 다섯 차례나 수상했다.



1980년 가수 브루스 수다노와 결혼한 그는 슬하에 두 딸을 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애도성명을 내고 "미셸과 나는 도나 서머의 사망 소식에 슬픔에 잠겼다. 다섯 차례 그래미상을 받은 도나는 진정한 디스코의 여왕이며 음악계는 너무나 일찍 또 하나의 전설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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