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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이 엄청난 재산 중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주윤발은 세계적인 톱스타로 재산도 1,400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중교통을 애용하며 직접 시장을 가서 생활용품을 사는 등 검소한 삶을 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화권 SNS에는 지하철을 타고 있는 주윤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홍콩 퉁뤄완에서 일반 시민이 포착한 것으로, 주윤발은 검은색 셔츠와 팬츠에 배낭을 맨 소탈한 차림이다. 또 주윤발은 모자나 선글라스등 자신의 얼굴을 가릴만한 장비는 전혀 갖추지 않고도 당당하게 서있어 톱스타 답지않은 모습을 보였다.
주윤발은 이에 대해 “왜 지하철을 타는지들 묻는데, 나는 개의치 않는다”며 “지하철 승객 90%가 (휴대전화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어 나를 보지 않아서 내가 탄 걸 잘 모른다. 사람이 없는 것이나 같다”고 말했다.
주윤발은 자신이 공언했던 재산 99%를 기부한다는 선언과 관련해 “이 돈들은 다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이라며 “때가 되면 기부하겠다. 때가 되면 그 때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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