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경남지역 개발지구에 외국인투자 5,500만 달러 유치를 목표로 투자유치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구역청은 먼저 신항만, 신항 배후철도, 김해국제공항, 남해고속도로 등 뛰어난 접근성과 창원국가공업단지, 거제 조선산업 등 관련 산업 인프라를 이용해 지역에 적합한 부품·기자재 업체를 집중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업종별로 227개 목표기업을 선정해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하고, 투자설명회도 소규모 행사나 개별상담 방식으로 바꿔 투자 유치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남문지구 부품소재전용공단에 입주 가능 업종 범위를 기존 첨단 업종에서 일반제조업까지 늘려 1,000만불 투자를 협의하고 있는 중국 수산물 가공회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구역청 관계자는 “투자유치 대상 기업을 직접 방문해 투자여건과 인센티브를 설명하고, 국내에 들어와서 신항 배후단지에 입주하지 않은 글로벌 물류기업 40개사를 직접 방문해 상담할 예정”이라며 “부진하다고 알려진 투자유치 실적을 조속히 가시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역청은 이밖에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범 등 새로운 세계 경제질서에 대비한 ‘투자관심기업 발굴 및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수행할 방침이다.
한편 올들어 최근까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경남지구에 투자의향을 밝힌 기업은 일본통운 1,400만 달러, 미국의 C사 2,000만 달러 등 모두 14개 기업 8,3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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