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시대] 오바마 당선인 국내 인맥은 정치권 박진·송민순등 손꼽을 정도정부·靑 유명환 前 외교·김성환 수석… 이현호 기자 h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미 건국 232년 만에 첫 흑인 대통령에 오르면서 오바마의 국내 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바마가 동부의 명문 컬럼비아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하버드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최고 엘리트지만 정치 경력이라곤 4년 전 시카고에서 상원의원에 당선된 게 전부일 만큼 정치 초년병이라 오바마와 가까운 국내 인맥 찾기가 쉽지 않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고되는 한미 관계에 있어 오바마 당선인 또는 캠프 쪽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있는 인맥들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정치권의 오바마 당선인 인맥이 관심을 모은다. 한나라당의 경우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통역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오바마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였던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후 그와 줄곧 친분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또 바이든 당선자의 핵심 참모로서 차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거론되는 프랭크 자누지와도 막역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박 의원이 수학한 하버드 케네디 스쿨 출신 민주당 인맥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클린턴 정부 말기인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미국에서 근무한 황진하 의원도 오바마 당선인의 국방 분야 자문을 맡고 있는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을 비롯해 로버트 아인혼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등 민주당 국방인맥과의 관계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과 황 의원은 오는 17일 국회 외통위 대표단 자격으로 방미, 인수위 관계자들을 비롯해 조야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 인맥 쌓기에 나설 방침이다. 한미의원외교협의회장인 정몽준 의원을 비롯해 미국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윤상현 의원, 씨티은행 부행장 출신의 조윤선 의원, 하버드대 출신인 홍정욱 의원 등도 미국 내 오바마 당선인 인맥과 일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도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여당으로서 폭넓은 의원 외교활동을 펼쳐 인맥만큼은 한나라당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특히 송민순 의원과 송영길 의원이 미국 민주당 내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송민순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내면서 미국 내 민주당 인사들과 교류가 잦았고 당시 친분을 쌓은 인사들이 오바마 당선인 측 참모진으로 일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오바마 당선인이 대선후보로 부상하기 전인 지난해 1월 미국 상ㆍ하원 개원 리셉션 때 만난 적이 있다. 자유선진당 또한 이회창 총재가 오바마 당선인을 지지한 파월 전 국무장관과 친분이 두텁고 이영애 의원이 하버드대 한국총동문회장을 역임하고 있어 국내 오바마 당선인 인맥으로 통한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캠프에서 정무특보를 지낸 김헌태씨도 오바마 당선인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재미동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외교부 북미국장과 주미대사관 공사를 지낸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외교부 북미국장 출신인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오바마 당선인 쪽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과 정부에 비해 한인 교민사회는 오바마 당선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인사들이 많은 편이다. 오바마 당선인 캠프에서 실무진으로 일하고 있는 한인들이 10여명에 이른다. 가장 대표적인 인사인 민주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자 후보에 올랐던 준 최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은 오바마 당선자와 막역한 사이다. 2005년 에디슨시장 선거 당시 오바마 당선인이 최 시장 지원유세를 하기도 했다. 또 김동석 뉴욕ㆍ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도 대표적인 친(親)오바마 인사로 꼽힌다. 김 소장은 오바마 당선인의 대선 캠프가 꾸려지던 시점에 한국계 인사 몫으로 참여, 한인들을 대상으로 오바마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 활동을 할 만큼 친분이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 李대통령, 오바마에 축하 서한 ▶ 바이든 美차기 부통령 누구 ▶ "오프라 윈프리는 킹 메이커" ▶ 대통령 당선 연설문 요지 ▶ 여야 "대북정책 기조 전환 계기돼야" ▶ '새 한미관계 가교역' 정몽준의원 뜬다 ▶ 한미관계 전망 ▶ 대북문제는 ▶ 오바마 당선인 국내 인맥은 ▶ 재계 '美 민주당 인맥'이 뜬다 ▶ 국내 산업별 명암은 ▶ 경제5단체 "FTA등 경제협력 차질없길" ▶ 오바마 승리 배경과 의미 ▶ 미국 흑인 정치사 ▶ 오바마, 그는 누구인가 ▶ 경제브레인은 누구 ▶ 각국 반응 ▶ 중국 반응 ▶ 세계질서 새로운 전기 맞나 ▶ 취임까지 일정은 ▶ "완전한 새 모습으로 거듭나자" ▶ 민주당 상·하원 선거도 압승 ▶ 국내표정… "韓美 경제·對北 정책 신뢰 기대" ▶ 新통상정책 국내파장은 ▶ 한미FTA 운명은 ▶ 금융시장 영향은 ▶ "보호무역이 IT株에 미칠 영향은 미미" ▶ '수출 타격' vs '달러강세 호재'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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