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추기경은 이날 조화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평생 학문에 정진하면서도 고통받는 중생들에게 많은 위로와 사랑을 주셨던 지관스님의 입적은 불자들 뿐만 아니라 큰 어른을 잃은 모든 국민에게 큰 슬픔”이라며 “스님께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도록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지관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성가정입양원을 찾자 이에 대한 화답으로 조계종 사회복지시설인 승가원을 방문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 회장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도 “불교의 발전과 종교간 화합에 큰 기여를 하신 스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데 대하여 많은 불자와 슬픔을 함께한다”면서 “지관스님께서 보여주신 화합과 일치의 정신이 우리 안에 계속 이어져 나가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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