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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선 한미동맹 과시…백령도선 무력시위

서방사 창설후 첫 대규모 육해공 합동훈련


28일 서울에서 한국과 미국이 연례 안보협의회(SCM) 개최로 동맹관계를 과시하는 동안 서해 최전방 백령도에서는 사실상 대북 무력시위가 있었다. 이날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지난 6월 창설된 이래 처음으로 육ㆍ해ㆍ공군 합동으로 백령도 일대에서 대규모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했다. 같은 시각 김관진 국방장관과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제43차 SCM을 열어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을 비롯한 북한 위협 억제 및 대북정책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27일 시작된 훈련은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포격도발, 공중침투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이에 대응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실시됐다. 28일 오전 10시 북한군이 NLL 남쪽 해상으로 사격하는 상황이 연출되자 우리 군은 즉각 K-9 자주포로 대응사격했다. 또 시나리오에 따라 북한이 공기부양정 등을 이용해 집결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자, 우리 군은 전차와 벌컨을 신속 배치하고 육군 UH-60과 CH-47 헬기, 공군 C-130 수송기를 띄워 병력을 증원했다. 이 과정에서 백령도 해안에 병력수송 헬기 수십대가 내려앉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또 북한군이 NLL 남쪽으로 해안포를 쏘고 전투기와 공기부양정을 남하시켰다는 상황을 가정, 우리 군은 공군 KF-16 전투기와 육군 AH-1S(코브라 공격헬기), 해군 전투함과 고속정 편대 등을 동원해 맞섰다. 해병6여단 제62대대장 이영균 중령은 “이번 훈련은 서방사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 대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한다”면서 “서북도서를 지키는 해병대 전 장병은 북한이 언제든 도발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경기도 발안의 서방사와 백령도, 연평도의 해병대 6여단과 연평부대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해병대 5,000여명이 참가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창설 이후 최초로 육ㆍ해ㆍ공 합동으로 대규모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한 28일 백령도 사곶해안에서 육군의 UH-60, CH-47 등 헬기를 이용한 해병대 병력 증원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다. /백령도=김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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