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새 아파트 브랜드 ‘해모로’출시를 계기로 주택부문을 적극 강화하고 나섰다. 12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해모로’ 아파트를 친환경ㆍ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조직을 보강하고 브랜드이미지 개선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한진중공업은 김태희 대우건설 주택담당사업 상무를 최근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고 영업팀 인력을 충원하는 등 주택부문의 영업을 대폭 강화했다. 또 해모로 브랜드가 적용되는 부산 정관지구 아파트에 단지 조망이 가능한 전망 데크와 수(水)공원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ㆍ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옛 한진건설 시절부터 국내 최초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인 동소문 한진타운을 비롯한 상당한 아파트 건설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엔 인천국제공항ㆍ영종대교ㆍ남항대교댁 등 대규모 국가기간산업 위주의 건설공사에 치중하면서 주택부분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졌었다. 한진중공업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BI(Brand Identity)를 교체하고 영화배우 조승우씨를 모델로한 TV광고를 내보내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해모로를 계기로 현재 20%인 주택부문 사업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진중공업은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내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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