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론 총리는 이날 영국 선데이타임즈에 쓴 기고를 통해 “이번 사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영토의 완결성을 침해했으며, 살인을 일삼는 반군을 지원하고 그들을 훈련·무장시키면서 나타난 직접적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연합 소속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조치에 소극적인 것도 비난했다. 그는 “많은 유럽 국가들이 이번 사건이 가진 함의를 직시하는데 꺼림직해 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의 힘과 영향력을 만들어낼 때”라고 행동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희생된 298명 중 영국 국적은 이중국적자 1명을 제외하고 9명이었다. 이외 국적별 사망자를 보면 네덜란드가 191명으로 가장 많고, 말레이시아 44명(승무원 15명 포함), 호주 27명, 인도네시아 12명, 독일·벨기에 각 4명, 필리판 3명, 캐나다·뉴질랜드·미국·남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 등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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