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계획 공모 공고를 통해 지난 6월말 접수한 전국 34개 콘셉트 제안 요청서(RFC)를 평가한 결과 전남 여수 경도를 비롯해 경남 1곳, 부산 1곳, 인천 6곳 등 총 4개 시도, 9곳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 27일까지 복합리조트 개발사업계획 공모(RFP)를 실시해 연말까지 이들 9개 지역 가운데 2개 내외의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RFC 제출이후 여수 경도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국내 국민 관광수요를 촉진시키기 위한 정부의 복합리조트 개발목적에 부합한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문체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당위성을 설명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휴가를 반납한 채 김종덕 문체부 장관 등 관계요로 인사 등을 연쇄 접촉했고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도 지원활동을 펼쳤으며 전남도의회와 각 시군, 경제계, 시민단체 등도 지역여론을 결집해 중앙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여수 경도가 복합리조트 허가대상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11월말 제출하게 될 RFP에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점 보강해 최종적으로 정부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여수 경도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신규 허가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로 선정될 경우 수도권과 제주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남해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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