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 강석희(59ㆍ사진) 시장이 지난 4년여간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해리 S. 트루먼상’을 받는다. 미국 33대 대통령인 트루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민주당 오렌지카운티지부가 제정한 이 상은 카운티내 34개 시의 민주당 소속 선출직 의원 가운데 괄목할만한 업적을 쌓은 인사에게 수여된다. 강 시장은 1977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곧바로 이민, 15년간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서킷시티에서 근무하다 정계에 투신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을 거쳐 2008년 한인 1세 출신 첫 미국 직선시장이 됐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내년 11월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시아계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비영리단체 인터내셔널리더십재단(ILF)으로부터 ‘올해의 공무원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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