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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중 8명 '마음만 먹으면 술 산다'


주류 구매 성공률 82.5%…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쉬워

여학생이 위험음주·만취경험·문제음주 더 많아

청소년 음주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이 술을 구매하는 데 큰 제약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본부가 2010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분석해 주간 건강과 질병 최근호에 게재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음주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주류 구매를 시도한 청소년 가운데 82.5%가 주류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중학교 1학년생의 경우도 주류 구매 용이도가 58.0%에 달했으며, 중3 학생은 75.3%, 고등학교 1학년생은 85.2%, 고등학교 3학년은 89.4%로 분석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10차례 술 구매를 시도하면 9번은 성공한 셈이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주류 구매 성공률이 83.6%로 남학생(81.7%)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등학교 2∼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에서 여학생의 주류 구매 성공률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또 현재 술을 마시고 있는 청소년 중에서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마켓 등에서 주류를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 비율도 28.3%에 달했다.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는 청소년 10명 가운데 3명은 아무런 제지 없이 술을 살 수 있었다는 의미다.



음주 청소년이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술을 구매한 비율을 학년별로 보면 중학생의 경우 1학년 7.0%, 2학년 17.1%, 3학년 27.5%, 고등학생은 1학년 36.4%, 2학년 33.8%, 3학년 28%로 집계됐다.

또 식당이나 소주방, 호프집, 나이트클럽 등 술집에서 술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20.2%, 친구 집에 있는 술을 마셨다는 응답률은 19.0%, 성인으로부터 얻어서 마셨다는 응답도 15.0%였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 음주율은 2005년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청소년의 위험음주율(한 달 평균 1회 음주량이 남자 소주 5잔 이상, 여자 3잔 이상)은 47.2%로 2008년 이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만취 경험률(최근 한 달간 하루 이상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신 비율)은 17.5%, 문제 음주율(최근 1년간 2차례 이상 술을 마시고 문제행동을 일으킨 경우)도 38.7%에 달했다.

특히 위험 음주율(남학생 44.4%, 여학생 51.3%)과 문제 음주율(남학생 37.7%, 여학생 40.2%)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높았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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