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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샴페인 '아르망 드 브리냑', 미국 랩퍼에게 팔리다


세계 최고급 샴페인 ‘아르망 드 브리냑(Armand de Brignac)’가 미국 유명 랩퍼 ‘제이-지(Jay-Z)’에게 팔렸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아르망 드 브리냑이 미국 힙합 가수 겸 배우인 비욘세의 남편인 제이-지(Jay-Z)에게 ‘거절할 수 없는 수준의 제안’을 받고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제이-지와 아르망의 인연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자신의 노래 ‘Show Me What You Got’의 뮤직비디오에서 브리냑의 첫 제품인 ‘아르망 드 브리냑 브뤼 골드(Armand de Brignac Brut Gold)’를 들고 나왔다. 이 샴페인은 금빛 병에 ‘Ace of Sprades’를 표식으로 부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브리냑은 가장 오래된 샴페인 명문가 중 하나인 까띠에르에 소속된 8명의 장인이 극비리에 내려오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4,000 케이스 미만의 한정된 수량만 생산하고 있으며 병당 최저 250달러(약 27만원) 이상에 팔리고 있다.

제이-지가 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현재 음반사와 레스토랑, 의류, 연예기획사 등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뉴욕의 또 다른 샴페인 회사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지의 행보는 최근 유명 랩퍼들이 명성을 이용해 잇따라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실제로 황제 랩퍼인 ‘50 센트’ 커티스 잭슨은 음료 브랜드인 비타민워터에 투자해 2,000억원대 부자가 됐으며, ‘닥터 드레(Dr. Dre)로 잘 알려진 힙합의 ‘살아있는 전설’ 안드레 영은 자신이 소유한 헤드폰 브랜드 ‘비츠’를 애플에 30억 달러에 팔아 잭팟을 터뜨렸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수입이 가장 많은 힙합 아티스트는 닥터 드레이며 그 뒤를 제이-지와 랩퍼 션 디디 콤스가 쫓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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