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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발리서 규모 6.1 지진…50여명 부상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발리 해안에서 13일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50여명이 다치고 주민과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16분(한국시간 12시16분) 발리주(州) 주도 덴파사르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해역의 해저 35㎞ 지점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지진으로 해안가에 있는 학교 건물과 집들이 무너졌으며, 병원 등 주요 시설의 벽에 금이 가거나 천장 일부가 내려앉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발리섬 주요 관광지인 남부 쿠타 지역에서는 몇 분에 걸쳐 진동이 이어지면서 호텔에 머물던 관광객들과 현지 주민 및 병원 환자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 지역 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생 12명을 포함, 50여명이 골절상과 찰과상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고, 재난관리국 관계자도 관광객 1명을 포함해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말했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나 진원에서 수백 km 가량 떨어진 자바섬과 롬복 섬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USGS보다 강한 6.8로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강력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화산 활동도 활발하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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