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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20% 농축우라늄 감축 약속 이행...무기化 어려워져"

 이란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대로 보유한 20% 농축우라늄 대부분을 무기급으로 만들기 어려운 형태로 전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비공개 보고서를 입수해 이란의 20% 우라늄 감축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이란이 저농축우라늄을 고농축우라늄으로 전환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다짐은 계속 미루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 서방 외교관들은 이란이 애초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국제사회의 대이란 경제제재를 완화하면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 ‘P5+1’)과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20% 농축우라늄 제조 작업을 중단하는 동시에 200kg의 20% 농축우라늄 중 절반을 원자로 원료용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을 저농축 우라늄으로 희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애초 이 합의 이행 시한은 오는 6월까지였지만 이란이 핵개발 의혹으로 동결된 원유 판매대금 42억달러를 가능한 한 빨리 회수하기위해 서둘러 이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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