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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원로인 이만신(사진) 서울 중앙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7시경 별세했다. 향년 86세. 이 목사는 지난 6일 급성폐렴으로 쓰러져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929년 전남 신안에서 출생한 그는 1935년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가 개척한 증동리교회에서 직접 신앙 지도를 받았다. 그 영향으로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에 들어간 그는 숭실대 철학과, 건국대 대학원 철학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미국 풀러신학교 목회학박사 과정 등을 이수했다.
1955년 신안 중앙성결교회 전도사로 시무했고, 1956년 부평신촌성결교회를 개척해 담임했다. 1974년 성결교회 모교회인 서울 중앙성결교회에 부임해 26년간 담임으로 목회하다가 2000년 3월 원로로 추대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과 유지재단이사장, 서울신대 이사장, 해외선교위원장, 국내선교위원장, 서울신학대학교 이사장 등 교단 발전에 앞장섰다. 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회장, 세계한민족복음화협의회 총재, 한국기독교부흥사회협의회 대표회장, 광복 50주년 기념 평화통일 희년대회 총재, 대통령 통일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교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초교파적으로 국내외에서 성결을 외치는 부흥사로 교단과 교계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해왔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으며 한국기독교100년사에 10대 설교가로 선정된 바 있다.
고인의 장례예배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중앙성결교회,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이 공동 주관하는 한국기독교장으로 거행된다. 발인 예배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교회에서 열리며, 장지는 경기 하남시 중앙교회 묘원이다. 유족으로는 차남 이현명 씨와 장녀 이현정 씨, 차녀 이현미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02-2072-20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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