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에 있는 우리승진식품(대표 최평호·사진)은 후추와 와사비 등 향신료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이 회사는 향신료와 향신료조제품, 곡류가공품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후추와 와사비 등 향신료제품은 뛰어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양질의 후추를 수입해 분쇄가공을 거쳐 공급하고 있는 후추제품은 최상의 원재료를 확보하는 차별화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우리승진식품은 베트남 현지에서 가장 먼저 최상의 원재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10~20% 가량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우리승진식품의 '아주존 후추'만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같은 추세는 인도네시아 후추농장이 본격화되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승진식품은 후추재배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20㏊에 대해 25년간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주력제품인 와사비 역시 마찬가지다.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국내 재배에 성공하여 직접 재배한 고추냉이를 갈아 만든 생와사비는 수입산 분말 와사비로는 흉내 내기 어려운 특유의 매콤한 맛과 상큼한 향이 살아있는 제품이다. 개량을 거듭한 품종차이로 톡 쏘는 매운맛과 혀끝에서 느껴지는 상큼한 감칠맛에서 월등한 차이를 나타내는 이 고추냉이 농장은 4년 전보다 생산면적이 4배 이상 늘어났다.
뿐만 아니다. 즉석 식혜를 제조할 수 있는 티백용 엿기름 등 매년 다수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우리승진식품은 공격적인 설비투자와 함께 지속적인 상품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평호 우리승진식품 대표는 "향신료와 조미료가 음식의 맛을 어떻게 변화시켜주고 있는가를 잘 알기에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최고품질을 목표로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혼이 담긴 원료 선택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