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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 욕설글’ 노조원 해고 취소

이근행 노조위원장은 해고 확정

MBC는 총파업 중 사내 자유게시판에 사장에 대한 욕설을 섞은 비판 글을 게재한 오행운 PD에 대해 징계 수위를 해고에서 감봉 1개월로 낮췄다고 11일 밝혔다. MBC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고 총파업 관련 징계자 41명 중 재심을 신청한 21명에 대해 징계 수위를 다시 논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인사위는 재심 신청자 중 입사 동기별 성명서 작성을 주도한 비노조원 이모 PD에 대해서도 정직 1개월에서 감봉 1개월로 징계 수위를 낮췄다. 하지만, 해고 징계를 받은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정직 혹은 감봉 징계를 받은 노조 집행부 17명, 자유게시판 비판 게시글로 감봉 1개월이 내려진 김모 PD에 대한 징계는 원심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MBC 파업과 관련한 MBC 본사의 징계자는 해고 1명, 정직 10명, 감봉 10명, 구두경고 20명이 됐다. MBC에서 노조 활동과 관련해 해고자가 나온 것은 1996년 총파업 당시 노조위원장이던 최문순(현 민주당 의원)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과 황희만 부사장의 퇴진,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한 고소 등을 주장하며 지난 4월5일부터 40일간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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