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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나이더 박사 "현재로선 황교수와 협력 못해"

조작 고의성 등 조사결과 발표후 결정할 듯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허브가 지원하는 연구센터를 미국 캘리포니아 라홀라에 개설하려했던 미국의 생명과학 연구소인 버냄인스티튜트의 신경 과학자 에반 스나이더 박사는 20일 "황우석 교수 논문의 진실성이 의심을 받고 있는 현재로서는 줄기세포 허브 프로젝트에 협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박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황교수의 연구 성과가 단순한 실수이거나 선의에 의한 잘못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협력 문제를 재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교수팀이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어 낼 능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협력할 여지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오픈 마인드로 이번 사태를 받아들이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진실성이 가장 중요하며 따라서 연구 논문 작성 과정에 어느 정도나 조작의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황교수와는 만난 적이 없으며 황 교수와 호흡을 같이 해온 피츠버그대의 제럴드 섀튼 교수를 통해 줄기세포 허브 참여를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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