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는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보존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 그간 방안으로 검토되어 온 생태제방 혹은 임시제방이 주변 역사문화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됨에 따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변형가능한 카이네틱(Kinetic) 댐’ 등 다양한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활용 정책포럼’ 긴급보존분과에서 이미 두 차례 회의를 통해 모든 대안에 대하여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제3차 회의에서는 카이네틱 댐, 임시 흙막이를 통한 보존조치, 강화아크릴을 사용한 차수(遮水)방안 등 더욱 구체적인 임시 차수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검토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9일 “이번 회의에 관계전문가를 비롯하여 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가 수행한 용역사업 관계자,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도 참여토록 요청했다”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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