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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 고발방송 올 타깃은 니콘

D600카메라 검은 반점 불량 다뤄

니콘 "스모그 탓" 해명 논란 키워

일본의 대표적 카메라 업체인 니콘이 올해 중국 '315완후이(晩會)'의 표적이 됐다. 일본 제품이 단독으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315완후이의 메인 아이템으로 선정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는 악화된 중일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은 지난 15일 소비자의 날 특집으로 제작하는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315완후이'에서 니콘D600으로 찍은 사진에서 검은 반점이 자주 나타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중국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렌즈 사양에 따라 1만1,000~1만9,500위안(약 191만~339만원)에 팔리고 있는 니콘D600은 2012년 11월 출시된 후 한국·미국·유럽 등에서도 같은 불량이 발생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CCTV는 "중국뿐 아니라 유럽·미국 등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발견됐다"며 "미국에서만 1,000여건의 D600 관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콘 측의 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다. 니콘은 "DSLR 카메라에서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현상은 정상적이고, 특히 중국의 경우 스모그와 먼지가 많아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해명했기 때문이다.

315완후이의 영향력이 워낙 커 니콘이 해명만으로는 사태수습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같은 불량이 발생한 한국·미국 등에서 불량제품을 교환해준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니콘 불매운동을 벌어졌고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의 중재 아래 니콘 측이 이미지센서 클리닝 무상 제공 및 부품 교체 등을 약속했다. 미국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D600을 후속제품인 D610으로 무상 교환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분유 제조업체 오즈밀코가 고의로 품질 보증기간을 수정한 사례도 적발됐다. 국가질량감독검영총국 대변인은 "베이징 출입국 검역국은 호주에서 수입되는 오즈밀코 분유의 품질 보증기간이 의도적으로 수정된 것을 발견했다"며 "현재까지 997캔의 분유에서 보증기간을 고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통신장비 업체인 다탕텔테콤이 휴대폰에 악성 프로그램 설치, 유통해 판매한 사례도 적발됐고 근시를 유발할 수 있는 렌즈를 장착해 판매한 안경회사와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판매한 업체도 방송에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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