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4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됐다. 오는 12월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르는 경남도지사 보선의 후보는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불린다.
새누리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남지사 보선 후보 선출대회에서 이같이 확정했다. 후보 선출은 앞서 지난 3일 치른 새누리당 경남도당 선거인단 투표(80%)와 4일 실시한 일반 여론조사(20%)를 합쳐 이뤄졌다. 경남 창녕 출신의 홍 전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2,558표, 여론조사에서 35.5%를 얻어 합산 3,024표로 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후보였던 박완수 창원시장은 2,788표, 이학렬 고성군수는 938표에 그쳤다. 경선에 참여했던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은 경선 막바지 홍 전 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5일 경선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창원시장을 지낸 공민배 전 경남도립남해대 총장이 출마 선언을 했으며 사천 출신의 김형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통영 출신의 전현희 전 국회의원, 진주 출신의 정영훈 변호사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을 지낸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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