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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키협회 간부·국가대표 감독 등 무더기 입건
입력2008-09-08 16:48:37
수정
2008.09.08 16:48:37
하키장비 구입대금 횡령과 납품 비리 등으로 대한하키협회 간부와 전현직 국가대표 감독 등 102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철청은 8일 하키장비 공급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7억여원의 대금을 청구해 1억4,000여만원의 부당 이득(사기, 뇌물공여)을 챙긴 납품업자 한모(49)씨와 해외전지 훈련비를 임직원 성과금으로 지급한 혐의(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양모(55) 사무국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또 하키 특기생 입학 청탁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죄, 뇌물수수 등)로 모대학 전 감독 권모(54)씨를 구속하고 장비구입 대금을 빼돌리거나, 납품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배임 수재, 뇌물수수 등)로 모 대학 감독 신모(63)씨 등 9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일선 학교 하키팀에 장비를 납품하면서 단가를 부풀리거나 실제 공급하지 않은 장비를 포함시켜 허위 납품서를 작성, 제출하는 수법으로 모두 7억400만원을 청구해 20% 가량인 1억4,00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이 과정에서 신씨 등 60여명의 학교 감독에게 이 같은 납품 청탁 대가로 각각 100만원에서 2,000여만원의 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 감독 중 상당수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장비구입 대금을 송금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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