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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대하고 자신을 낮춘다"
입력2010-10-19 17:55:02
수정
2010.10.19 17:55:02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높이는 스타일이다. 무척 겸손하다. ‘선당후사(先黨後私)’ 원칙하에 당 대표 시절 성과는 당으로 돌리고 잘못은 자신이 책임지는 일이 많았다. 그만큼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조직과 동료들을 앞세웠다.
그를 접하거나 보좌하는 이들은 대체로 “진정성을 갖고 사람을 대한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먼저 내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보좌관과 운전비서ㆍ여비서가 1997년부터 지금까지 그를 보좌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전문가들을 만나 공부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초선 때부터 교수ㆍ연구원 등과정기적으로 정책협의를 해온 그는 지난 8월 초까지 2년 넘게 당 대표를 하며 거의 밖에서 아침과 저녁을 할 정도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또한 지인이나 지역 주민들에게도 전화를 많이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다만 이미지가 부드러워 “유약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는데, 그와 측근들은 온건합리주의자라서 오해를 받는 것이라고 해명한다. 거대언론인 조선일보를 상대로 ‘임실군수가 구명로비를 위해 민주당 지도부에 금품로비를 했다는 단서를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벌여 지난해 1심에서 승소한 것을 보면 그의 강단과 우직함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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