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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금융개혁법안 1차 부결…공화당 반대로
입력2010-04-27 10:41:25
수정
2010.04.27 10:41:2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요 개혁과제인 금융개혁법안이 상원에서 실시된 첫 투표에서 공화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민주당은 57표의 찬성표를 얻는데 그쳐 금융개혁법안 논의 시작을 위한 60표 확보에 실패했다. 공화당 의원 41명 전원과 민주당의 헨리 리드 원내대표, 벤 넬슨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월스트리트에 대한 국민의 공분과 때마침 터진 골드만삭스 피소 사건이 금융개혁법안 처리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확신을 굳히면서 공화당의 단결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겠다는 입장이다. 리드 원내대표가 반대표를 던진 것도 늦어도 이번 주 안에 다시 표결을 시도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정치 분석가들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월가 개혁 논리 자체를 공화당이 부인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수정을 통해 금융개혁법안이 결국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표결 결과는 금융개혁법안 논의 저지라기보다는 지연 차원에 불과하다는 관측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하고 있는 두 당은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이미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여서 지난번 건강보험개혁법안의 처리 때 보다는 최종 합의안이 훨씬 수월하게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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