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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유럽은행, 신용 리스크 4,100억 달러”...금융시스템 2008년 이후 가장 취약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으로 유럽 은행들이 지게 될 신용리스크 규모가 4,100억 달러(3,000억 유로) 이를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21일 밝혔다. IMF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금융 안전 보고서에서 “최근 전세계 금융시스템이 최악의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취약한 상황”이라며 “유럽 은행들의 경우 투자자 보호와 대출 지원을 위해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IMF는 “유럽의 정치적 갈등과 위기 해결을 위한 방법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것이 각 국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유로존 국가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면서 유럽 내 은행들도 재무적으로 큰 시련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유럽의 지도자들은 지난 7월 유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기능 확대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며 “유럽 은행들이 추가적인 자본 확충에 나서지 못한다면 자금조달 압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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