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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사형은 안돼"…美, 살인범 사형 집행 연기

사형을 무기징역으로 감해달라는 판사의 청원이 접수됐던 10대 소녀 강간 살해범에 대한 사형 집행이 마취 전문의들의 참관 거부로 잠시 연기됐다. 캘리포니아 샌틴 교도소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0시를 넘기면서 살인범 마이클 모랄레스(46)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려 했으나 법원이 지명한 2명의 마취 전문의들이 참관을 거부함에 따라 오후 7시30분으로 집행시간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제레미 포겔 연방법원 판사는 모랄레스의 변호인단이 3가지 화학물질을 혼합해 주사하는 독극물 주입 사형이 고통을 수반하는 등 헌법에 위배된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바르비투르산염 만을 사용해 사형을 집행하거나 ▲사형수가 무의식상태에 있는 지, 고통을 느끼는 지를 확인하라고 판시함에 따라 교도소측은 마취 전문의들이 사형집행을 참관토록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이런 방식의 참관은 의학적으로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참관을 거부했고 결국 교도소측은 바르비투르산염 하나만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날 오후에 사형을 집행키로 결론을 내렸다. 약 5g의 바르비투르산염을 투여하면 사망에 이르는 시간은 3가지 혼합 독극물을 사용했을때의 11분 보다 크게 늘어나 45분이 된다. 한편 모랄레스는 지난 1981년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으나 당시 사건을 맡았던 찰스 맥그래스 판사가 `모랄레스가 잔인한 범행 사실을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다'는 한 재소자의 거짓 증언이 사형 선고에 영향을 줬다며 감형을 청원해 관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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