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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값 다시 꿈틀
입력2004-07-14 18:25:24
수정
2004.07.14 18:25:24
니켈·석탄등 가파른 오름세…인플레 우려 고조
중국의 성장속도가 주춤하면서 한때 진정됐던 국제 원자재가격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한풀 꺾였던 인플레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저점을 보였던 지난 5월17일 톤당 1만550달러에서 이달 13일 현재 1만4,975달러로 41%나 뛰었다. 철강시세 역시 중국 정부의 건설경기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다시 뛰기 시작해 핫코일가격은 5월 중순 톤당 492.17달러에서 이달 13일 570.31달러로 15% 상승했다.
텅스텐가격 역시 같은 기간 톤당 76.20달러에서 86.47달러로 13% 올랐으며, 이밖에 알루미늄 석탄 납 등도 최근 가파르게 뛰고 있다. 국제 유가도 이라크의 정정불안, 중동 원유 공급망에 대한 테러우려감 등이 겹치면서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중국의 성장억제정책으로 주춤했던 원자재가격이 주요국의 산업생산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다시 재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철강시장 조사기관인 월드스틸다이너믹스는 “공장가동률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시장의 철강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정부의 강력한 경기억제책과 맞물려 잠잠했던 투기세력들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원자재시장에서는 투기집단들이 니켈 철강 등 주요 금속 원자재 등을 대거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런던 소재 맥쿼리은행의 원자재전문가인 짐 렌논은 “전세계, 특히 미국과 일본의 경기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원자재 시장의 공급부족이 계속되고 이에 따라 하반기에 철강 등 주요 원자 재의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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