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CNN등 외신에 따르면 리프트는 우버 직원들이 차량을 호출했다가 취소하는 등 영업방해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행위는 지난 10개월간 5,000번 이상이나 됐다는 게 리프트의 주장이다.
하지만 우버는 성명을 통해 리트프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우버 공보담당 직원은 “리프트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오히려 리프트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을 포함해 그쪽 직원과 운전사들이 우버 서비스를 1만2,900번이나 신청한 후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가 이처럼 이전투구를 벌이는 것은 양측이 매우 유사한 서비스로 똑같은 고객을 놓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해부터 리프트 운전기사가 자기 회사로 옮기면 보너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인력 빼오기’를 해 왔다.
그러자 리프트도 4월 벤처캐피털로부터 2억5,0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운영자금을 마련한 뒤 똑같은 방식으로 우버에게 되갚았다.
리프트는 또 운전기사들이 내야 하는 수수료를 면제해 줬으며 전체적으로 운임을 10% 인하하는 등 가격 경쟁에 나섰다.
우버와 리프트는 이처럼 상대편으로부터 운전기사를 빼 오면서 최대 500달러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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